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대권잠룡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오전 중원구 상대원동 공단 내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대권 출마를 공식선언 했다.
이날 이 시장은 출마기자 회견문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해 있지만 우리는 과거의 어둠과 절망을 걷어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대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어릴적 힘겨운 노동에 시달렸던 그 소년노동자의 소망에 따라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여러분께 고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시장은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필생의 꿈이다. 강자든 약자든 법 앞에 평등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공정사회를 만들려면 먼저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이재명 정부에서 박근혜와 이재용의 사면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중앙에 집중된 권한과 예산 기회를 지방에 넘겨 서울과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 언론과 검찰, 공직사회의 대대적 개혁으로 부정부패를 뿌리뽑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암울한 미래 때문에 노인과 청소년들이 자살하지 않는 나라, 아이를 낳아 기르고 가르치는 것이 부담이 아니라 기쁨인 나라,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과 의료가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교육양극화가 소득양극화로 연결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청산을 하지 못한 우리에게 이번 대선은 천재일우의 기회다. 친일매국세력은 쿠테타, 광주학살, 6.29선언으로 얼굴만 바꿔 이 나라를 계속 지배해왔는데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면서 “본인은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 않았고,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 공약이행률은 96%로 전국 최고이고 때와 장소에 따라 말을 바꾸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적폐청산 공정국가 건설이라는 제 꿈이 곧 국민 여러분의 꿈이라는 것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국민여러분께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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