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민선 1기' 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우리은행은 23일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6명의 차기 행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이광구 행장과 이동건 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 3명을 차기 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차기 행장에 지원한 10명의 후보군에 대한 평판 조회를 외부 서치펌(헤드헌팅업체)에 의뢰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 결과 지난 19일 6명으로 추려진 우리은행장 후보는 다시 이들 3명으로 재압축됐다.
이광구 행장은 재임한 2년간 건전성과 수익성 개선 등을 가시적으로 이뤄내 민영화를 성사시키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동건 그룹장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광구 행장 전임인 이순우 행장 시절 수석부행장을 역임해 차기 행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된 인물이다.
세 후보 중 유일한 전직 인사인 김승규 전 부사장은 우리금융지주 전략·재무담당 부사장, 우리은행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우리투자증권을 NH농협금융지주에 매각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3명의 후보들을 25일 임추위원들과 심층 면접을 치르게 된다. 이어 당일 최종후보가 확정되면 이사회에서 은행장 후보자를 내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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