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7원 하락...트럼프 연설 실망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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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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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거래일 연속 하락세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0원 내린 11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상승하면서 0.8원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미국 제일주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 시장의 기대감이 꺾였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설 연휴를 앞두고 나온 네고 물량(달러 매도)과 수입업체의 결제 물량(달러 매수) 사이에서 약보합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지표, 주택지표, 경기선행지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GDP 잠정치가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돼 달러 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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