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백방으로 뛰어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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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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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임애신·윤주혜 기자 = 이순우 회장 이름 앞에는 항상 붙는 말이 있다. 바로 '현장'이다. 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업권은 변경됐지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요즘 출근길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어깨에 띠를 매고 홍보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바로 저축은행중앙회 직원들이다. 이들이 길거리 홍보에 나선 이유는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잇돌2 대출'과 저축은행 휴면예금 찾아가기 등 저축은행에서 판매하는 정책상품 등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같은 중앙회의 변화를 이끈 주인공은 바로 이순우 회장이다. 저축은행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직접 가두 캠페인에 참여할 정도다. 

현장 경영은 회원사 방문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저축은행은 크게 대형 및 중소형, 수도권 및 지방 소재, 지배구조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모두 이같은 범주 안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79곳의 저축은행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을까. 이 회장은 "이들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업계와의 지속적인 스킨십 외에 방법이 없다"며 "현장의 목소를 듣고 의견을 나누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동안 서울,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호남, 충청 등 6개 지부에 각 세 차례 방문하고, 개별 저축은행 34곳을 찾았다. 유사한 지배구조를 가진 저축은행들과의 간담회도 세 차례나 진행했다.

이 회장은 "저축은행마다 각기 특성이 다르지만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해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 제공을 지향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에 초점을 맞춰 저축은행의 다양한 특성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1년 전 취임 당시 그는 "신뢰 회복의 첫걸음은 수요자들이 변화를 체감하는 것이다"며 "직접 영업 현장에 가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하나씩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도 이같은 목표는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서의 이순우 회장의 올해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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