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5.1% “동료와의 성격차이로 어려움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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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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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직장인들이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성격의 상사 1위에 ‘감정적인 보스’가 꼽혔다. 반면 함께 일하고 싶은 성격의 상사 1위에는 ‘융통성 있는 보스’가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546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과 성격’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75.1%가 함께 일하는 상사나 부하직원 등 ‘동료와의 성격차이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조직 내에서 중간관리의 역할을 하는 △과장급에서 81.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원급은 69.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격차이로 인해 발생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묻자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업무로서만 대했다’는 응답이 31.6%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로의 성격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위해 노력했다(28.5%)’가 2위로 나타났다.

또 ‘내 성격을 버리고 상대에게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13.0%)’, ‘상대방과 부딪히지 않도록 업무를 분담했다(8.8%)’, ‘속 편하게 모든 일을 내가 처리해 버렸다(8.0%)’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직급별로 △사원급과 △대리급에서는 ‘감정을 배제하고 업무로만 대하기’가, △과장급과 부장급에서는 ‘성격차를 인정하기’가 각각 1위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잡코리아는 또 동료의 성격이 회사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물었다. 질문 결과 응답자의 88.0%가 ‘동료의 성격이 내 회사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나아가 ‘동료의 성격이 내 업무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의 비율도 무려 83.5%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이 가장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상사의 성격(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을 꼽게 한 결과 직장인들은 ‘내성적인 보스’보다는 ‘감정적인 보스’를 더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기피하는 상사의 성격유형 1위는 △감정적인 성격으로 응답률이 42.6%에 달했다. 2위는 △개인적인 성격(32.0%)이, 3위는 △원칙을 강조하는 성격(25.8%)이 차지한 가운데 △내성적인 성격은 21.1%로 4위에 꼽혔다. 그밖에 △모험적인(10.1%), △주도적인(9.8%), △분석적인(7.8%) 등도 직장인들이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상사의 성격 유형으로 상위에 꼽혔다.

반면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함께 일하고 싶다고 입을 모은 호감형 상사의 성격(복수응답, 이하 응답률) 1위는 △융통성 있는 성격(55.8%)이었다. 이어 2위는 △협력하는 성격(23.0%)이, 3위는 △사교적인 성격(22.2%)이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도 △온화한(16.5%), △외향적인(11.1%), △이성적인(8.5%) 등도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의 성격 유형으로 꼽혔다.

한편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에게 자신의 성격이 업무를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지를 물은 결과 직장인 대부분이 ‘업무에 적합한 성격(67.1%)’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무에 적합하지 못한 성격’이라 생각하는 직장인은 21.5%로 나타났다. 이들이 업무와 성격의 차이에서 나오는 괴리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이직 또는 직무 전환(29.7%)’이 1위에 꼽혔다. 이어 ‘일정 부분은 포기하거나 인정한다(21.6%)’, ‘내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동료, 상사 등과 협력하며 일한다(13.5%)’, ‘성격을 바꾸거나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11.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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