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일본에서 계절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고 있어 현지 여행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24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예년보다 이른 지난해 11월 25일부터 독감이 유행 중이다. 현지 표본감시기관당 보고환자수를 보면 올해 1주(1월 2∼8일)차 10.58명에서 2주(1월 9∼15일)차에는 15.25명으로 늘었다. 환자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유행 유형은 A/H3N2형이다.
지역별로는 아이치현, 기후현, 사이타마현, 치바현, 후쿠이현, 이바라키현, 시즈오카현, 미에현, 야마나 시현, 군마현, 오카야마, 미야자키현, 오키나와현, 히로시마현 순으로 높게 발생하고 있다.
질본은 주요 공항·항만에서 일본 여행객에게 독감 예방과 감염주의 안내를 하고, 외교부와 협조해 현지 도착 때 이런 내용을 담은 안내문자를 제공할 계획이다.
질본 관계자는 "일본 방문 계획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독감 의심증상이 보이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전파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평소 30초 이상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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