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게임 '포켓몬고' 韓 상륙 초읽기...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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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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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황 나이앤틱 아트총괄이사(왼쪽)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부터 포켓몬고의 한국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신희강 기자@kpen]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나이앤틱의 위치기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6개월만에 국내에 상륙했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일으킨 포켓몬고의 흥행이 국내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앤틱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부터 포켓몬고의 한국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포켓몬고 앱이 올라온 상태이며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검색란에 '포켓몬고' 혹은 영어로 'Pokemon GO'를 치면 해당 앱을 볼 수 있다. 또 미국 등 다른 나라용 앱 장터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 애플 워치용 앱을 내려받았던 사용자들도 한국에서 정상적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

임재범 포켓몬코리아 대표는 "포켓몬고가 한국에 상륙하기 위해 많이 기다려왔고 노력해왔다"면서 "포켓몬고는 전세계적으로 폭넓게 사랑받는 IP와 나이언틱의 기술이 만나 만들어진 게임으로, 한국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앱 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포켓몬 고는 출시 110일 만에 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 말 현재 매출은 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출시 이후 6개월만에 1조원이 넘는 매출과 5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포켓몬고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것.

이에 국내에서도 포켓몬고를 기다리는 유저들이 상당했지만, 구글지도 반출 문제로 서비스가 계속 미뤄졌다. 포켓몬고 게임의 핵심 요소이자 기반인 구글지도(구글맵)가 한국 규제로 서비스가 지연되면서, 강원도 속초 등지에서만 가능했던 것.

나이앤틱은 이 같은 지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맵 외의 다른 지도 서비스를 이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황 나이앤틱 아트총괄이사는 "(구글 지도 문제는) 공공 엑세스가 가능한 여러 데이터 소스를 이용해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내 패스트푸드점 등 이용자가 많이 몰리는 상점이나 유명 관광지들과도 제휴를 마쳤다"면서 "올해는 포켓몬고의 흥미진진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나이앤틱의 포켓몬고 한국 서비스 출시에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사용자들 역시 포켓몬고의 각종 오류와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구글스토어와 앱스토어에는 접속자 폭주로 다운로드가 간헐적으로 안되는 오류가 발생했으며, 게임 내에서도 GPS 인식을 제대로 못한다는 불만의 댓글이 넘쳐났다. 안전사고 문제에 있어서도 지난해 8월 일본에서는 포켓몬고를 하던 트럭 운전사가 행인 두 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고의 이름만으로도 초기 흥행에는 성공할지 몰라도, 차별적인 서비스가 없으면 장시간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뒤늦게 출시된 만큼 안전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한국 정서에 맞는 컨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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