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설 연휴에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귀성객이 26만명에 달할 전망으로 정부는 이 기간 동안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설 연휴 기간인 26일부터 30일까지 '설 연휴 연안여객선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수송기간 중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귀성객은 약 26만명에 이를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설 다음 날인 29일 약 6만4000명 가량이 몰려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해수부는 연안 여객선사들은 여객이 집중되는 항로에 여객선 10척을 추가 투입하고 운항횟수를 1일 평균 151회씩 늘려 수송능력을 20%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설 연휴 운항에 대비해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해사안전감독관을 비롯한 운항관리자, 선박검사기관 등이 합동으로 연안여객선 일제점검을 실시했으며 미흡한 점은 특별수송기간 전까지 보완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특별수송기간 중 출항 전 선박 점검 및 기상악화 시 운항 통제 철저, 순환근무를 통한 선원피로 최소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통해 운항정보를 실시간 안내하는 한편, 객실에 안내원을 추가 배치해 현장 불편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특별수송기간 동안에는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연안여객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한 안전운항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해수부는 또한 '연안여객선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 사고를 예방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오행록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안전하고 편안한 설 귀성길이 되도록 연안여객선 특별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며 "안전을 위해 여객선 이용 시에는 항상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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