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목포․순천·여수·강진 4곳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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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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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로 추가 지정한 여수제일병원과 강진의료원이 24일부터 진료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성 장애인은 전용 의료장비 및 편의시설을 갖춘 전문 병원이 없어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에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해 6월,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한 목포미즈아이병원과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에 이어 2곳을 추가 지정해 총 4곳에서 거점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다.

여성 장애인이 임신·출산·기타 산부인과 진료 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자택과 가까운 곳에서 받을 수 있다.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된 병원에는 ▲전동식 수술대 ▲휠체어용 체중계 ▲이동식 초음파 ▲장애인 전용 화장실 ▲자동문 ▲경사로 등이 설치돼 여성 장애인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남지역 장애인은 14만1837명(2015년 12월 기준)으로 이 가운데 여성 장애인은 6만6154명이다. 가임기 여성 장애인은 8323명이며 매년 90명 안팎의 여성 장애인이 출산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부터 6개월간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를 순천․목포 2곳에서 운영한 결과, 총 45명의 여성 장애인이 이용했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확대 운영을 통해 장애인도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자신의 꿈을 당당히 이룰 수 있도록 온정있는 복지시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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