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그 첫번째 행보로 열정페이를 작살내겠다며 SNS 제보를 요청한 지 불과 하루만에 500여건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시장은 23~24일 총 16시간 동안 블로그 댓글과 안부글, 메일로 100건, 페이스북 댓글과 쪽지로 350건, 트위터 멘션과 쪽지로 50건 등 전부 합쳐 500 여건의 열정페이 SNS피해 사례를 접수 받았다.
신청받은 열정페이 피해 사례들은 현재 이 시장의 정책 싱크탱크인 ‘공정포럼’ 전문가 그룹에서 정책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시장 측은 언론보도나 연구자료를 참조, 열정페이 근절대책을 수립해 공약을 제시할 수도 있었지만 실제 피해를 보고 청년세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대선 출마 첫날 발 빠르게 정책행보를 추진한 것인데 짧은 시간에 많은 사례접수가 몰려 정책대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례 접수에서는 통상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생각됐던 20대 여성들이 폭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다 페이스북에서는 댓글로 친구들의 이름에 태그를 걸어(페이스북 친구소환) 적극적으로 주변에 참여 유도까지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이 시장은 “접수된 열정페이 피해 사례들을 꼼꼼히 분석해 유형별로 분류, 공론화 할 것”이라면서 “유형별 맞춤형 열정페이 근절대책을 마련, 재능 있는 청년들에게 열정을 구실로 무임금 혹은 아주 적은 임금을 주고 헌신을 강요하는 노동력 착취 행태를 이번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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