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교통사고 평시대비 20% 증가…부상자는 설 당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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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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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귀성 차량이 몰리는 설 연휴 전날에는 자동차 사고가, 설 당일에는 부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설 연휴 기간에는 19세 이하 어린이, 청소년의 사고 건수도 평상시 보다 늘었다.

조사결과 연휴 전날 교통사고건수는 3325건으로, 평시(2786건)대비 19.3% 증가했다. 연휴 전날 사망자와 부상자수도 평시보다 각각 36.2%, 20.8% 높게 나타났다.

교통사고 부상자수도 설 당일에는 6291명으로 평시(4216명)대비 49.2% 높았다. 설 당일에는 성묘 등을 위해 가족과 친척이 1~2대 차량에 모두 탑승하기 때문에 사고 시 부상자 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연휴 3일 및 연휴 다음날은 평시대비 사고와 사상자수 모두 감소했다.

설 연휴기간에는 사고피해자 가운데 10대 연령층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10대 미만과 10~19세 이하 청소년의 교통사고는 평시대비 각각 66.3%, 67.6%% 늘었다.

그러나 60~69세, 70세 이상 고연령 피해자는 각각 16.7%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가 가장 높았다. 이 시간대 사고건수는 평시 대비 41.1∼57.4% 높게 나타났다.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시간대도 평소(11.9∼24.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기간에는 음주 및 무면허운전 등 중대법규위반으로 인한 사고피해자도 평소보다 각각 26.4%, 47.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는 각종 오일점검 및 타이어 공기압 측정 등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교통사고시에는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비상대기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해보험협회는 오는 26일부터 정부부처 및 교통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기흥‧횡성‧신탄진‧백양사 휴게소, 부산 TG, 인천 시외버스터미널, 동대구역 등 전국 주요 휴게소 및 톨게이트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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