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대통령이 바뀌더라도 국회가 개헌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의장은 24일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열린 '지방분권 개헌 광주전남 국민주권회의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의장은 "우리 헌법의 87년 체제는 대통령 직선제 등 많은 성과를 냈지만, 30년의 시간 흐름에 맞춰 손볼 필요성이 많아졌다"며 "현재 대통령 탄핵 소추 심판 국면을 거치며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하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정 의장은 개헌의 방향과 관련해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을 나누어야 한다는 데는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를 바꾸는 권력구조 개편뿐 아니라 지방분권도 함께 담겨야 한다"고 밝혀 포괄적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특히 "국회는 역사상 최초로 개헌특위를 꾸렸고, 대통령이 바뀌더라도 개헌을 주도할 것"이라며 대선 후 개헌 논의 중단 우려를 불식시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