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아리랑TV 특별 대담 ‘Arirang Special’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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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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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리랑 TV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아리랑TV(사장 문재완)의 특별 대담 ‘Arirang Special’에 출연한다.

24일 오후 9시 방송되는 ‘Arirang Special’에서는 국내로 들어온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라고 평가받는 태영호 전 공사와의 대담을 통해 김정은 정권의 실상을 전달한다. 또한 동북아 정세를 전망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외교관 재직시절을 떠올린 그는 "북한 외교관들은 매일 아침마다 아리랑TV를 시청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태 전 공사는 “탈북 전에도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봐왔지만 실제로 보니 훨씬 더 개방적이고 경제가 발전한 국가였다”며 망명 후 느낀 소감과 한국에서의 근황을 밝혔다.

태 전 공사는 북한 정권에 대한 회의감을 탈북 이유로 털어놓으며, 북한 내부의 실상을 생생하게 밝힌다. “처음 김정은은 철저하게 숨겨져 있던 존재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외국에서 공부한 젊은 지도자에게 희망적인 기대를 품었었다”며 김정은 정권이 처음 출범했을 당시 느꼈던 점을 언급했다.

또한 태 전 공사는 “북한에는 희망은 없다. 김정은 이후의 북한 정권도 없다고 볼 수 있다”라며 북한의 세습 통치는 김정은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의 핵 위협 실상과 효과적인 대북제재 방안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한미 양국은 절대 북한과 핵문제에서 협상하면 안 된다. 겉으로는 북한의 제안이 그럴듯해 보일지 몰라도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 더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라며 북핵 억제를 위한 한미 양국의 동맹과 단호한 태도를 요구했다.

한편 마지막으로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 태 전 공사는 "통일까지 5년 남짓 남았다“고 예단한 태 전 공사! “통일은 남북 모두가 바라고 협력해야 이루어 질 수 있다”라며 통일을 위한 남북 협력의 길을 강조하며 대담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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