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PP 탈퇴 서명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천명하고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중국에 경고장을 날리는 등 마이웨이를 강행, 세계 경제와 외교 질서가 출렁이고 있다. 사진은 트럼프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TPP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모습. ymarshal@yna.co.kr/2017-01-24 20:11:14/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다자 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미국에선 보수 진영에 속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적으로 한국 진보 진영의 요구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TPP 탈퇴 후 한국에선 트럼프 TPP 탈퇴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ㆍ미 FTA(자유무역협정)도 폐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한국 진보진영은 한ㆍ미 FTA 협상이 시작될 때부터 한ㆍ미 FTA 폐기를 주장해 왔고 한ㆍ미 FTA 협상을 시작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지층의 급격한 이탈로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어야 했다.
그런데 미국에선 보수 진영에 속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TPP 탈퇴를 선언했고 한ㆍ미 FTA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역설적으로 미국의 보수적인 트럼프 정부가 TPP 탈퇴에 이어 한ㆍ미 FTA도 폐기해 한국 진보진영의 요구를 실현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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