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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미국 수출 7년만에 감소…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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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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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대기 중인 쉐보레 스파크가 마산항에 일렬로 주차해 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GM]


국내 자동차 업계의 지난해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이 7년 만에 감소했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세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작년 국내 자동차 업계의 대미 수출은 총 96만4432대로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 금액으로 155억8586만 달러로 9.8% 줄었다.

반면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6만99대로 전년 대비 22.4%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44만9403대로 줄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하면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동차 무역흑자(수출액-수입액)도 2009년 51억1424만 달러에서 작년 160억3757만 달러로 3배로 늘었다.

그러나 작년에는 수출 증가를 주도해온 현대·기아차가 고전했다.

현대차의 미국 수출은 2015년 36만8172대에서 작년 33만5762대로 8.8% 감소했고, 기아차는 2015년 45만5370대에서 작년 33만2470대로 27.0% 줄었다.

업계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손질에 나선 트럼프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산업은 한·미FTA 혜택을 입은 대표 업종으로, 수출 대수가 많은 한국이 미국보다 더 이익을 본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돼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작년 1~9월 전 세계에서 승용차 600만5366대를 수입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전체 수입의 13.3%에 달하는 79만7737대로 멕시코(158만2186대), 캐나다(148만9957대), 일본(123만1148대)에 이어 네번째로 많다.

한국 승용차 수입액은 128억1922만 달러로 캐나다(334억4102만 달러), 멕시코(293억7706만 달러), 일본(277억9607만 달러), 독일(157억8120만 달러)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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