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달 초 한국과 일본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이 美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매티스 장관이 취임 첫 외국 방문지로 한국과 일본으로 정한 데에는 아시아 중시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친 개'(Mad dog)라는 별명의 강경파인 매티스 장관은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당일 국방장관으로 취임했다. 이후 국방부 직원과 미군에 보낸 메시지에서 "친구들 없이 안전한 나라는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동맹국과의 관계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매티스 국방장관이 방한 중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와 중국이 반발하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앙일보도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매티스 장관이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한국과 일본 두 나라를 최우선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는 트럼프 정권 출범 후 두 아시아 동맹국과의 관계를 변함없이 중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관계자가 매티스 장관의 한국 방문은 이르면 다음달 2~3일 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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