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도깨비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얼어붙은 한류에 온기를 더해주고 있다.
도깨비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중국에서 관련 기사도 쏟아지고 있다. 화용망(華龍網)은 '태양의 후예' 이후 도깨비가 또 다시 한국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며 도깨비로 열연한 공유가 중국 여배우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인기가수 차이이린(蔡依林·채의림)은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드라마 도깨비의 팬이고 공유에 빠져 있다며 '오빠'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여배우 수치(舒淇·서기), 쉬시디(徐熙娣·서희제) 등도 도깨비의 팬임을 자처했다. 수치는 웨이보에 공유의 사진과 함께 "모든 장면마다 심장이 뛴다"는 멘트를 달았다. 쉬시디는 "딸아, 솔직히 공유하고 아빠 중에 누가 더 멋있니"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외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은 여주인공 김고은과 중국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신경보(新京報)는 지난 23일 "도깨비가 21일 tvN은 물론 한국 케이블 방송 사상 최고 시청률 기록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도깨비는 지난 21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평균 20.5%, 최고 2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은 끝났지만 중국에서 다시 인기의 불꽃이 타오르는 분위기다. 심지어 공유가 중국 웨이보에서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한령이라는 거대 장벽을 뚫은 한국 소프트파워의 힘이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인연으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리고 그들 앞에 등장한 죽었어야 할 '도깨비 신부' 소녀가 만들어내는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았다. 공유, 김고은, 김동욱, 유인나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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