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한한령에도 방한 유커 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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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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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에도 지난해 12월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관광객 수가 늘어 눈길을 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공표에 따르면 12월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관광객 수는 53만553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대비 15.1% 증가한 수치다.

연말연시와 스키 등 동계방한관광 등 주말을 활용한 방한객이 증가한 덕이다.

관광공사 측은 단체패키지여행보다 개별여행객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2016년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메르스 여파로 힘겨웠던 2015년에 비해 무려 34.8%나 늘어난 806만772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간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한 134만 3398명을 기록했다.

중국의 성장세 회복과 홍콩, 대만 등의 비중국 중화권, 동남아시아 지역의 성장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1724만 182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한 달 간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4% 늘어난 19만7209명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지난해 연말연시 장기 연휴로 인해 전체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20~30대 여성 중심으로 한국 재방문율이 늘어난 것을 방한객 수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대만관광객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30.3% 증가한 6만4488명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해외로 출국한 국민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6% 포인트 증가한 200만7035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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