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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행복카셰어' 31개 시·군으로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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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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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카쉐어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는 25일 올해 공공기관 소유 차량을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행복카셰어’사업을 31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의 활성화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는 경기도청 소유 차량만 제공하던 행복카셰어 사업을 도 전체로 확대, 더 많은 도민이 집 근처에서 쉽게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행복카셰어는 주말과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공공기관 공용차량을 도민과 공유하는 전국 최초의 공용차량 공유사업이다. 지난해 2월 시범운영이후 5월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했으며 한 해 동안 4940명의 도민이 1108대를 이용했다.

도는 먼저 설과 추석 등 명절기간에 시·군과 연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설 명절 기간에는 남양주 부천 시흥 양평 의정부 파주 화성 등 7개 시·군 소속 차량 24대(승용 20, 승합 4)가 행복카셰어로 사용된다.

지난 19일 마감된 설 명절 행복카셰어 신청에는 모두 148명이 참가했다. 도는 심사를 거쳐 자격이 확인된 이용자에게 도 소속 차량 105대와 시군 소속 차량 24대 등 129대를 행복카셰어 챠량으로 제공한다.

도는 상반기 동안 시군 담당부서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협의가 완료되는 시군부터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시군별로 공용차량 총괄관리 및 행복카셰어 전담팀을 신설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2018년부터 시군 종합평가 지표에 행복카셰어 도입 실적을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행복카셰어 지원대상은 만 26세 이상 경기도민(2년 간 중과실 교통사고 경력이 없는 사람)가운데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다문화·다자녀·북한이탈주민 등이다. 차량 이용기간은 매 주말과 공휴일 첫날 오전 8시부터 마지막 날 오후 6시까지로 짧게는 이틀, 길게는 5일 여 간이다.

도 관계자는 “형편이 어려워 고향을 가지 못하는 사람, 여유가 없어서 부모님 산소 방문을 포기했는데 가게 됐다는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행복카셰어 덕분에 행복해 했다”면서 “지난해 인사혁신처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로 효용성이 검증된 사업인 만큼, 도 전역 어디에서나 쉽게 공용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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