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역대 최고 신용등급 'BBB+' 획득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추이[자료=SK이노베이션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24일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등급으로 S&P는 등급 전망에 대해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SK이노베이션이 획득한 신용등급은 국내 정유업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이다.

S&P는 SK이노베이션이 2014년 말 9조원을 상회했던 차입금 규모를 지난해 말 기준 3조원까지 줄여 석유·화학사업 시장 변동성에도 견딜 수 있는 재무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S&P는"SK이노베이션이 향후 건실한 재무정책과 꾸준한 영업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배당금 지급과 투자를 위한 재원을 자체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전기차 배터리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구조를 혁신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 결과로 보고 있다.

또 S&P는 SK종합화학에 대해서도 BBB+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해 S&P는 SK종합화학이 다년간 추진한 글로벌 파트너링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고 올해도 인수·합병(M&A) 등 공격적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S&P의 평가는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30조 목표 달성이 조기에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라며 "글로벌 일류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체질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