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구입비용, 전통시장 24만8000원…대형마트 3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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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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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설 명절을 사흘 앞둔 가운데 설 차례상 구입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24만8000원 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24일 전국 19개 지역, 45개소의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관련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24만8084원, 대형유통업체 33만9900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각각 1.8%,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 하락한 품목 수는 전통시장은 21개 품목(전체 품목대비 75%), 대형유통업체는 14개 품목(50%)으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기준 상승 품목의 경우 3% 이내(시금치)인 반면, 하락품목의 경우 14% 이상(두부) 내림세를 보였다. 

품목별 동향을 보면 그간 가격이 높았던 계란과 배추 가격은 하락한 반면, 강설로 인해 출하작업이 지연된 노지 시금치와 생산량이 감소된 사과는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가격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쇠고기·배추·무·계란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쇠고기, 배, 도라지, 부세는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5만1865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쌀, 배추, 무, 계란 은 전통시장보다 대형유통업체가 983원이 더 싼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aT가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중인 사과, 배, 쇠고기, 곶감, 표고버섯, 잣, 굴비 등 선물세트 7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한우갈비(3kg)는 9.4% 가격이 상승했고, 잣(500g)과 곶감(1.5kg, 40개), 사과(5kg, 16과) 등 5개 품목은 전년대비 가격이 하락하거나 전년과 비슷한 가격을 보였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2주간(1월13일~26일)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평시대비 공급물량을 1.4배 늘리기로 했다. 특히 배추·무는 비축물량 등을 명절 성수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대형유통업체·전통시장 등에 집중 직공급하고, 계란은 가정소비가 늘어나는 기간(1월22~26일)에 농협계통 비축물량, 민간수입물량 등을 소비지에 집중 공급해 가격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김동열 aT 유통이사는 “소비자들의 알뜰장보기를 돕기 위해 직거래매장 등 2400여개의 특판장을 운영 중”이라며 “스마트폰 앱(싱싱장터) 등에서 특판장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농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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