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김치유산균' 잡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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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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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식품업계가 김치 유산균 개발에 적극적이다. 김치 유산균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지자 특허를 취득하는 등 유산균 개발 및 상품화에 앞장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지난 23일 롯데중앙연구소와 협력해 개발한 LB-9(엘비 나인)의 유산균주 2종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김치 유래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LB-9의 두 균주가 장내 도달률, 항콜레스테롤 기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 유산균은 우유, 요구르트 등에 활용 가능하다. 앞서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지난해 8월 LB-9 유산균 우유를 선보이고 10월에는 LB-9 요구르트 2종을 내놨다.
 
롯데제과도 지난 10일 김치 유산균 균주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래타럼 LLP5193 균주에 대한 특허다.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은 생명력이 강하고 효능이 우수해 장이 긴 한국인의 장내 환경에 적합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 특허를 활용한 제품 유산균쇼콜라 2종, 요하이 3종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특허 받은 유산균을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3년 12월 피부 가려움 개선 효능을 인정받은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을 출시했었다. 
 
이처럼 식품업체들이 유산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김치 유산균에 대한 효능이 인정받고 소비자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때문이다.  CJ제일제당의 CJLP133은 출시 첫해 매출이 두배 넘게 올랐고 지난해 550억원으로 늘어났다. 파스퇴르의 LB-9 제품군도 출시 이후 매달 20% 이상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유산균 시장 규모는 1579억원으로 지난 2013년(804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 유산균 시장 규모는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김치 유산균은 예방의학 의료식품으로 가치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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