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남아도는 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쌀가루 산업 활성화 단지를 조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농협중앙회에서 농촌진흥청·산림청 및 소속 산하기관, 관련 단체, 학계 등이 참여하는 '2017년 농림축산식품분야 합동 업무계획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농식품 분야 정책 추진 기관 간 소통 및 정보교류를 강화하고 농정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AI 등 가축 질병과 청탁금지법 시행, 쌀 공급 과잉 등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 및 근본대책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시장 개방 확대 및 고령화·양극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귀농·귀촌의 증가, 건강·실속 소비 트렌드 변화, 농촌가치의 재인식 등 새로운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회 요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농업·농촌의 새로운 도약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 브라질,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 등 5개국을 '최우선 전략국가'로 선정하고,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국내 농경 여건 개선을 위해 농가 수취가격 향상, 농업경영비 저감, 농외 소득원 발굴 등을 통해 3722만 원 수준인 농가 소득을 2020년까지 5000만 원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내놨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저수지, 방조제 등 노후 시설의 개보수 및 내진 보강 계획을 발표했다.
마사회는 불법 사설 경마 단속 강화 등을 통해 불법 경마 시장을 양성화하고, 고객 성향을 반영한 계절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 운영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경마 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쌀가루 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가공식품 제조에 적합한 쌀가루 품종을 육성하고 동시에 쌀가루 산업 활성화 단지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반려동물 및 식용곤충 등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히는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도 확대한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4월까지 전량 제거하고, 2018년까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방제하는 한편 봄철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맞춤형 예방·대응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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