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새 행정부의 국방장관이 다음 달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과 일본을 선택했다.
재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매티스 국방장관이 내달 2일 한국에서 한민구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3일에는 일본에서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매티스 장관이 취임 첫 외국 방문지로 한국과 일본으로 정한 데에는 아시아 동맹국중시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친 개'(Mad dog)라는 별명의 강경파인 매티스 장관은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당일 국방장관으로 취임했다. 이후 국방부 직원과 미군에 보낸 메시지에서 "친구들 없이 안전한 나라는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동맹국과의 관계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매티스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회담이 "미국 신 행정부가 평가하는 한반도와 아태지역의 중요성, 굳건한 한미동맹, 확고한 대한 방위공약 이행의지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국 방문 동안 북핵 위협과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를 비중 있게 논의할 전망이다.
매티스 장관은 인준청문회 당시 북핵 위협 관련 질문에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도발적 언행으로 인해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선제타격론에 대해 "어떤 것도 (논의의) 테이블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백악관도 이미 지난달 20일 정권 출범과 동시에 홈페이지에 북한의 핵미사일을 저지하기 위해 최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천명함으로써 북핵 문제를 우선순위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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