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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범보수진영의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정치교체’ 슬로건으로 '제3지대'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기존 정당에 들어가는 대신 독자 세력화를 모색하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 분산형 개헌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귀국 후 각종 구설수와 논란으로 컨벤션 효과는 사라졌고, 지지율마저도 20%대가 붕괴됐다. 반 전 총장 완주 여부까지도 도마 위에 오를 정도로 존재감이 흔들리고 있다.
그는 외연 확장을 위해 새누리당, 바른정당 등 보수 정치세력과의 연대 뿐 아니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야권의 유력 정치인들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설 연휴 이후에도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머물 경우 새누리당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정우택 원내대표,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같은 예상 밖 인물이 다크호스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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