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한 황창규 회장, KT 신성장 산업 추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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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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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사진제공=KT)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26일 CEO추천위원회의 회장 후보 추천을 받아 사실상 연임에 성공하면서 KT의 신산업 발굴과 추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황 회장의 연임 문제가 해결되면서 5G, 인공지능(AI) 등 신성장 산업 발굴이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황 회장은 지난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을 찾아, KT의 미래성장산업의 향후 방향을 모색했다. 이 기간 동안 황 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흐름을 점검하고, 글로벌 ICT 기업을 이끄는 리더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황 회장의 CES 관람은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KT는 황 회장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이들 분야와 함께 내년에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중점적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특히 성공적인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IT업계 관계자는 “황 회장의 연임으로 KT는 5G를 차질 없이 진행시킬 수 있게 됐다”며 “이제 황 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KT의 AI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월 1일 출시를 앞둔 KT의 AI 음성인식 스피커 ‘기가지니’를 시작으로, 지난 조직개편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AI테크센터’의 수장에 어떤 인물이 낙점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황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황 회장은 4가지 경영방향을 제시하면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와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 회사로 발돋움 △통신은 곧 혁신기술이라는 새로운 프레임 만들기 △포화상태인 유무선 사업의 한계 돌파, 에너지, 보안사업의 질적인 발전 △흔들리지 않는 KT만의 기업문화 조성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오는 2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될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업계관계자들은 "이날 기조연설로 황 회장이 2020년까지 이끌게 될 새로운 KT의 구체적인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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