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한 지갑 세 번이나 찾아준 ‘충북농기원 남상영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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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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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농기원, 남상영 과장


아주경제 윤소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에 재직 중인 공무원이 분실된 지갑을 찾아준 선행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원예연구과 남상영 과장(59)이다. 남 과장은 지난 1월 21일 시내버스를 타고 귀가 하던 중 지갑을 발견하고, 지갑 안에 있는 분실자 지인의 명함을 통하여 습득 사실을 알려 수소문 끝에 분실자에게 전달하였다.

지갑 안에는 다수의 현금, 카드, 신분증 등이 들어 있었다. 지갑을 전해 받은 곽 모씨는 “현금과 카드 등이 많이 있고, 연락할 수 있는 분실자 명함이 없어 지갑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포기 했는데 분실 후 바로 찾았다”며 “불경기이고, 사회가 우울한 것이 많은 요즘 남 과장 같은 사람이 있다는 점에 고맙고 위안이 된 다”는 말을 전하였다.

남 과장은 2015년 9월과 2014년 6월에도 110만원 정도의 현금과, 백화점 상품권, 신용카드 신분증을 주워 한번은 경찰에게 신고하고, 한번은 지갑 주인에게 찾아 주어 주위의 눈길을 끓은 바 있으며, 자녀들 교복 나눔, 봉사활동 등에도 솔선수범 한 바 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 역시 “각박한 요즘 남 과장 덕분에 훈훈함을 느낀다”며 “모든 일에 헌신과 열정을 갖고 임하는 모습 너무 보기 좋다”고 귀뜸했다.

남 과장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지갑을 찾고 반가워하는 분실자의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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