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희, LPGA 개막전 공동 8위 출발…쭈타누깐 ‘컷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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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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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이일희(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으로 첫 날을 시작했다.

이일희는 27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린 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 2013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이일희는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일희는 10번홀부터 시작해 1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으나 2번홀부터 5번홀까지 연속 4개 홀 버디를 잡아내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특히 15차례나 버디 기회를 맞을 만큼 아이언샷이 좋았다.

양희영(28)과 최운정(27)이 나란히 3언더파 70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22)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았으나 후반에 흔들리며 2언더파 71타로 공동 37위 중위권에 머물렀다. 퍼트가 부진했던 김세영(24)도 1타를 잃어 공동 85위로 밀렸다.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놀라운 퍼트를 앞세워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묶어 이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인 9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7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 그룹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버디 3개를 잡아냈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2오버파 75타로 부진해 공동 93위까지 밀려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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