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위축기에 수도권 신역세권 아파트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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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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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 편의 높아져 수요 증가, 매매가 및 분양가 상승요인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아파트 입주 때 신설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교통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상권 활성화 및 인구 증가로 분양 당시보다 집값이 크게 오를 수 있어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5일 국토교통부가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상봉역에 고속철도 강릉행 KTX 선로 및 승강장 시설 공사계획을 밝히자 상봉역이 출발역인지, 중간 정차역인지를 놓고 논쟁이 치열할 정도로 신설 철도의 파급력은 컸다. 상봉역에서 강릉행 KTX 이용시 상봉역에서 강릉역까지 1시간 6분 만에 도착 가능하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상봉역 역세권인 '중화한신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4억원 전후에 거래돼 2015년 12월 3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것 보다 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작년 12월에는 수서~부산, 수서~목포구간을 운행하는 수서발 고속철(SRT)로 인근 집값이 들썩였다. 부산까지는 2시간 9분대, 목포까지는 2시간 6분대에 닿을 수 있어 기존 KTX보다 시간이 10분 안팎으로 단축된다. 특히 동탄역에서 수서까지는 18분, 평택에서 수서까지는 20분대로 좁혀진다.

아파트값도 움직였다. 최대 수혜지역은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이다. 강남 변두리라는 이미지를 벗고 매매가가 크게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서동 3.3㎡ 매매평균은 2014년 12월 2029만원에서 지난해 12월 2752만원으로 35.6%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 평균 19.7%보다 상승폭이 크다.

2018년에는 소사-원시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부천에서 시흥을 거쳐 안산 원시동까지 연결되는 경기 서남부권의 핵심 전철로 총 길이 23.36km, 13개역이다. 대우건설은 소사-원시선 신천역(예정)과 바로 인접한 곳에서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59~106㎡ 총 2003가구를 분양 중이다. 소사역에서 1호선 환승이 가능해 신도림까지 20분 대, 강남 및 광화문은 1시간 이내로 도달 가능하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도 현재 국제업무지구역까지 운행 중이지만 2020년 랜드마크시티역(가칭)까지 연장 될 계획이다. 인근에는 호반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지구 A2블록에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 전용면적 75~84㎡ 1530가구를 2월 선보일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도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항철도,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연결되는 9개 정거장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지하철 등 철길 개통을 앞둔 단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에서 분양을 받을 수 있어 가격 부담이 덜하다"며 "향후 교통 호재를 누릴 수 있게 되면 지역 시장 전체가 재조명돼 향후 분양가 및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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