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대선 현실화 되나...대선 주자 움직임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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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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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4월 말이나 5월 초로 '벚꽃대선'이 현실화될 것으로 점쳐지며 대선 주자들의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25일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늦어도 3월 13일까지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한다"며 이정미 헌법재판관의 임기 전 탄핵 문제를 결론내야 한다고 강조함에 따라 '벚꽃대선'의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만약 헌재가 3월 13일 이전에 헌법재판관 6명의 찬성으로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인용할 경우 벚꽃 대선은 현실화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헌재의 선고가 통상 목요일에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2일 혹은 9일에 탄핵심판이 결론 나고, 규정에 따라 대선은 5월 1일 혹은 8일 이전에 진행돼야 한다.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대통령 선거는 수요일에 실시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4월 19일이나 4월 26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등장하면서 대선에 뜻을 품을 정치인들의 출마선언과 캠프 구성 등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야권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등이 중심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측은 헌재가 선고 일정을 언급한 것이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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