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10대 건설사는 올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6만4000여가구의 물량을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대비 32%가량 감소한 물량이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대 건설사가 수도권에서 분양할 일반분양분은 총 6만498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분양가구수 8만6011가구보다 2만1029가구 줄어든 수치다.
실제 10대 건설사 중 9곳은 지난해보다 예정물량을 적게 잡았다. 현대건설은 8771가구에서 8029가구로, 삼성물산은 3758가구에서 1991가구로 물량을 줄였다. 또 작년 1만7837가구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한 GS건설은 올해 1만1582가구로 역시 전년보다 물량을 줄였다.
올해 1만4882가구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대우건설도 작년(1만5537가구)보다는 물량공급을 낮췄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3892가구에서 올해 7862가구로, 물량 공급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해 밀어내기식 분양 물량이 쏟아진데다, 올해 주택담보대출 규제 및 금리 인상 우려 등 국내·외 불안 요소가 많아 건설사들이 분양에 다소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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