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광양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박종군 장도장이 광양장도전수교육관에서 '장도장의 2017 정유년 새로운 희망'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지난해 포스코에서 지원해 제작한 '세대를 잇는 작업-이음展'과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대전', '두바이 건축기자재 박람회'에 전시했던 작품 '백옥금장환금상감보검' 등 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 중 원형의 '백옥금장도'와 '옥첨자도'는 전통장도의 형태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특히 전통 장도 제작기법을 이용한 볼펜과 수성펜, 만년필은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모색한 작품들이다.
장도의 칼날은 포스코에서 지원한 강철을 사용하고 도신(刀身)제작에 공통적 요소로 칼몸에 별자리를 상감해 인간의 삶에 대한 불멸 염원의 의미를 담았다. 여기에 광양 장도의 전통 열처리기법을 이용해 칼날의 강함과 부드러움을 유지했다.
박종군 장도장은 "백옥금장환금상감보검은 고증자료를 통해 장도가 예로부터 신분의 등위에 따라 소장했음을 알게 된 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왕조실록 내용 중 '연산군 11년(1505) 5월에 신하에게 옥으로 칼자루를 만들고 금으로 장식해 오색술을 달아서 만들라고 전교했다'는 보검 제작지시에 관한 기록에서 착안해 만들었으며, 재료는 문헌 내용을 충실히 따르면서 21세기 보검의 상징적 형태로 제작 방향을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광양장도전수교육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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