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車 해외생산, 국내 생산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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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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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지난해 국내서 생산된 자동차 대수가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생산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국내 생산을 앞질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연간 국내 자동차 생산은 총 422만8509대로 2015년 455만5957대보다 7.2%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반면 지난해 해외생산량은 465만2787대로 전년 441만1617대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업체의 국내 생산이 연간 해외 생산량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생산은 지난 2010년 427만1741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자동차 국내생산이 감소한 것은 신흥시장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수출이 부진했던 데다가, 일부 업체의 장기간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전년보다 11.8%가 감소했다.

앞으로도 해외생산이 국내생산보다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생산은 2011년 465만7천94대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 곡선을 그리는 반면 해외 생산은 점점 더 늘어날 일만 있기 때문이다.

당장 현대차는 지난해 30만대 생산 규모의 중국 4공장 창저우 공장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는 같은 규모의 중국 5공장 충칭 공장을 새로 지어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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