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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회원 투신에 정광용 회장 "절대 그래서는 안돼…고귀한 뜻은 이어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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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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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 A(61)씨가 투신 사망하자, 박사모 정광용 회장이 공지글을 게재했다.

29일 박사모 카페에는 '[탄기국 긴급성명] 고 조인환 애국 동지님의 투신에 대하여 (우리 살아서 이기고, 살아서 만납시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날 정 회장은 "인간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 그러나 최근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휘발유 통을 들고 헌재로 뛰어들고 싶다느니, 비밀리에 어둠과 거짓의 세력에 대항하기 위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부 형성되고 있고, 심지어는 분신 등 비밀 결사체까지 만들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면서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A씨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정 회장은 "그 분께서 마지막까지 외치셨다는 탄핵기각, 탄핵무효. 태극기에 씌어진 '탄핵 가결 헌재 무효' 그리고 생애 마지막에 흔드셨다는 태극기, 그 태극기는 우리에게 커다란 책무를 남기셨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인 생명을 걸고, 마지막 길을 떠나면서 그분께서 남기셨다는 마지막 이야기를 우리는 뼈에 새기고 가슴에 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벌써 두 번째 희생. 사람이 이렇게 죽어나가고 있나니 경고한다. 세상에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문장으로 경고한다.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어둠과 거짓의 세력들에 있으며,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이 세상 어느 나라에서 탄핵을 먼저 하고, 그에 맞추어 조사를 진행한다는 말인가. 이런 억울한 사태를 두고, 국민이 침묵할 것으로 생각했는가. 사형부터 집행하고 조사는 뒤에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8일 오후 8시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6층에서 A씨가 투신해 숨졌다. 당시 A씨는 '탄핵가결 헌재무효'라는 구호가 적힌 손태극기 2개를 들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박사모 활동으로 가족과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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