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논란 속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트윗을 통해 트럼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트뤼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캐나다 정부는 박해, 테러, 전쟁을 피해 온 사람들을 환영한다. 다양성은 우리의 강점이다. 캐나다로 오라"라고 적었다.
트뤼도 총리이 이 트윗은 게시 10시간 만에 30만회 이상 리트윗됐다.
트뤼도 총리는 이어 2015년 캐나다의 한 공항에서 난민 소녀를 마중하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캐나다로 오라"고 적었다.
BBC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지난 13개월 동안 약 4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캐나다로 받아들였다.
앞서 27일 트럼프는 잠재적 테러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이라크, 시리아, 수단, 이란, 소말리아, 리비아, 예맨 등 총 7개국 출신의 미국 입국을 90일 동안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의 난민입국 프로그램 역시 120일 동안 잠정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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