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밀러, 찰스 로드 공백 완벽히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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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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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찰스 로드 없이도 울산 모비스는 강했다. 이종현과 네이트 밀러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동료의 빈자리를 메웠다.

모비스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87-80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17승 17패를 마크했다.

KBL 세 번째 경기를 치른 ‘특급 신인’ 이종현은 30분 28초를 뛰며 12점 5리바운드 2블록으로 제 몫을 다했다.

공수에서 팀에 점점 녹아드는 모습을 보인 이종현은 11개의 2점슛 중 6개의 슛을 성공시켰다.

이종현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조성민과 김현민의 골밑 슛을 블록으로 막아내며, 로드가 빠진 모비스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32분 55초를 뛴 밀러 역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6점을 올린 밀러는 상대 센터 리온 윌리엄스를 상대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로드의 공백을 채워나갔다. 높이에서는 윌리엄스에 뒤지지만 밑에서는 더욱 강했다. 스틸을 7개나 뽑아내며 상대 주득점원의 움직임을 자유롭지 못하게 했다.

전준범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7점을 넣었고, 양동근은 6득점 6도움, 함지훈이 9득점 8도움 7리바운드로 팀에 기여했다.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한 명이 없어도 강한 팀이었다.

kt는 윌리엄스가 33점, 이재도가 21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모비스의 조직적인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패했다. 4쿼터 한 때 69-72까지 추격했지만, 역전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SK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76-71로 승리했다.

김선형은 14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나 69-66으로 앞선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어 골밑슛과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2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홈경기에서 80-78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15승 19패를 기록했고, KCC는 4연패 부진에 빠지며 11승 2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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