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는 2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00만 호주달러·약 440억원)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9위·스페인)을 3-2(6-4 3-6 6-1 3-6 6-3)로 꺾었다.
최근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던 페더러는 2012년 윔블던 이후 4년 6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다시 서며 우승 상금은 370만 호주달러(약 32억5000만원)을 받게 됐다. 우승 확정 후 페더러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페더러는 호주 오픈에서 다섯 번째 우승하며 남자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18회로 늘렸다. 페더러 뒤로 나달과 피트 샘프러스(미국·은퇴)가 메이저대회에서 14회 우승했다.
페더러는 4세트가 끝난 뒤 오른쪽 허벅지 근육 통증 때문에 메디컬 타임아웃을 썼다.
하지만 페더러는 정신력으로 이를 이겨냈다. 5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3까지 끌려갔지만, 페더라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후 나달의 서브 게임을 따내면서 게임스코어 3-3을 만들었다.
이어 페더러는 4-3에서 접전 끝에 나달의 서브 게임을 뺏어 내며 황제가 돌아왔음을 알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