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해 충남산 수산물의 해외 수출 실적이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수출 리스크, 국제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수출지원 정책에 힘입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까지 충남산 수산물 수출실적이 총 7209만 2000달러를 기록, 전년 5669만 2000달러 대비 27.2% 증가했다.
이처럼 수출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등 적극적인 수출 지원 정책과 캐나다,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년에 비해 인도네시아 할랄시장은 285%, 러시아 100%, 말레이시아 73% 등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해외 신시장 판로개척으로 413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충남산 수산물 수출실적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 1709만 달러 △미국 1604만 달러 △일본 1137만 달러 △태국 등 동남아 1064만 달러 순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어선 불법어업 단속 문제 등으로 수출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도 수산물 수출업계가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대(對) 중국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수출 주력품목인 조미 김과 스낵 김 등 해조류가 특화상품 개발 및 수출상품 안전성 강화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도는 올해 충남산 수산물 수출 목표를 1억 달러로 정하고, 유망·우수 업체 발굴은 물론, 해외 홍보판촉,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중국의 비관세 장벽 강화 등 국제적인 요인으로 수산물 수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어려운 여건에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도 수산물 수출 1억불 달성을 목표로 행·재정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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