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지난해 4분기(10~12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3분기(7~9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4.9%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13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2015년 같은기간(6.4%)과 비교해서는 1.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30일 서울시가 서울통계 홈페이지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한 올해 3분기 전월세전환율에 따르면 자치구별 상위와 하위 3개구의 전월세전환율은 각각 △금천구(5.7%) △용산구(5.4%) △은평구(5.4%)와 △강동구(4.1%) △서초구(4.3%) △송파구(4.3%) 등이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이 5.3%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서남권(양천구·강서구·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과 동북권(성동구·광진구·동대문구·중랑구·성북구·강북구·도봉구·노원구)이 각 5.0%, 동남권(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이 4.3%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도심권의 단독·다가구주택이 6.3%로 최고 높았으며, 동남권의 아파트(4.0%)가 가장 낮았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원 이하일 때 6.3%, 1억 초과시 4.2%~4.4% 로 연 2%포인트를 더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주택의 경우 6.6%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 오피스텔이나 원룸 같은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5.7%로, 지난 분기(6.1%)보다 0.4%포인트 내려갔다. 권역별로는 동북권(5.9%)이 높은 수준을 보였고 동남권의 전환률이 가장 낮은 4.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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