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유효반경 내 피해가능대상 조회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태풍상황관리 및 모니터링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2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태풍 피해가 잦아 매년 약 329억원 가량의 해양수산분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태풍 관련 정보가 여러 기관에 분산돼 수집 및 분석 등 상황관리와 전파가 신속하게 이뤄지기 어려웠다.
이에 해수부가 새로 구축한 이번 시스템에서는 기상·해양 상황 관측 정보(예상경로, 파고, 조위 등)를 관계기관으로부터 실시간으로 받고, 관측된 정보와 과거 유사경로의 태풍정보를 비교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지역·시간대별 해일 높이 등을 추정하고 태풍의 유효반경 내에 있는 선박의 정보와 인근 해역의 현재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 태풍 발생 시 관련 자료 수집과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박을 항구에 피신시키는 등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앞으로 신속·정확하게 태풍 관련 정보를 전달받아 보다 효과적인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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