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제주도내 기업 채용인원↓…"보수경영 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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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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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상의, 올 상반기 기업고용동향조사

  • 56개 기업·기업당 2.38명 “채용 계획 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올 상반기 제주도내 기업 채용인원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줄면서 보수경영을 할 전망이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지역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상반기 제주지역 기업체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56개 기업(61.5%)이고 채용할 규모의 인원은 기업당 2.38명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직원을 채용한 기업수 59개와 비슷한 수치이나, 채용인원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10명 감소한 222명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56개 업체를 대상으로 그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퇴직·이직 등의 결원보충(52.8%)’이 가장 많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 확보를 위해(22.6%)’ ‘매출, 순익증대 예상(17.0%)’ ‘사업장·부서 확대 및 신설(11.3%)’ ‘설비·투자 증대(1.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는 37개 업체를 대상으로 그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부족한 인원이 없어서(63.2%)’가 가장 많았다. ‘매출, 순익감소 예상(18.4%)’ ‘인건비절감을 위해(10.5%)’ ‘설비·투자 감소(5.3%)’ 순으로 조사됐다.

구인을 위해 주로 어떤 경로를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신문, 라디오, TV, 인터넷 등 매체를 통해(44.0%)’ 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회사공고를 통해(24.2%)’ ‘주변지인을 통해(23.1%)’ ‘학교나 학원 추천을 통해(7.7%)’ ‘기타(3.3%)’ 순이었다.
 

 

최근 인재채용과정에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핵심인력 확보의 어려움(49.5%)’을 가장 많이 뽑았고 ‘임금 등 구직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근무여건(19.8%)’ ‘채용 직원의 조기 퇴직(16.5%)’ ‘낮은 기업 인지도(12.1%)’ ‘전략적인 채용기법 부재(4.4%)’ 순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채용 기업들이 필요한 인력을 충원할 때, 관련 기관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인력추천 및 공급(45.1%)’ ‘구인.구직 정보 제공 활성화(37.4%)’가 가장높은 수치를 보였고 ‘직업훈련교육 시행(8.8%)’ ‘채용 박람회 등 개최(4.4%)’ ‘기타(6.6%)’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국내외 정세가 도내 중·소업체에도 영향을 미쳐, 올 상반기 채용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기업 수가 전년 하반기 보다 늘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내기업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할 때이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때라고 여겨진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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