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CEO "난민 1만명 채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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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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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기업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 역시 난민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5년간 전 세계에서 난민 1만 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적극 반기를 들었다. 슐츠 대표는 2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입국금지조처에 영향을 받은 직원들과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 혼란스러운 시기를 넘길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전했다. 

슐츠 CEO는 "우리가 오랜시간 동안 당연시해왔던 시민의식과 인권이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동반자로서 우리가 모두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더 빠르고 즉각적인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한 반이민 행정명령에 "마음이 무겁다"고 밝힌 슐츠 CEO는 미국으로 이주하는 어린이를 돕는 '드리머스' 프로그램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가 불법이민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고,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해 20%의 국경세를 물리겠다고 한 것과 관련, 슐츠 CEO는 멕시코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120일간 난민의 미국입국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이라크·시리아·이란·수단·리비아·소말리아·예멘 등 7개국 국민의 미국입국 등을 90일간 금지하는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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