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기보-시중은행 간 지지부진한 기술금융 활성화 사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1-30 16: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은행→기보 추천 기업, 성과 제로

  • 기보, 올해 국민·우리은행과도 MOU 체결 예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과 시중은행이 함께 추진하는 '기술이전 연계 기술금융 활성화' 사업이 첫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기보는 올해 업무협약을 통해 관계 은행을 늘릴 예정이지만, 올해도 성과 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보는 KB국민은행, 우리은행과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논의 중이다. 올해 적어도 두 은행과는 계약 체결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술금융 활성화 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공공연구기관에서 개발한 기술과 기업에 필요한 기술이 온·오프라인 상에서 쉽게 연결되도록 한다. 은행이 기술수요 접수 창구를 마련해 기술이 필요한 기업을 기보에 추천하면, 기보가 기술이전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보가 업무협약을 맺은 시중은행은 신한은행(10월), IBK기업은행(11월), KEB하나은행(12월) 등 3곳이다. 그러나 이들 은행이 기보에 추천한 기업은 아직 한 곳도 없다.

기보는 그동안 자체 개발한 '기술이전 매칭시스템'을 활용해 왔다. 시중은행과 손을 잡은 것은 기존 거래 기업뿐 아니라 은행을 통해 거래하는 기업으로 지원 폭을 넓히기 위한 조치다.

기보 관계자는 "축적된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일단 은행에서 기술이전 연계 기업 추천이 들어오면, 연구소나 대학 등과 연결해주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이 우수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은행에서는 심사를 거쳐 추천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다고 말한다. 중소기업 숫자가 많은 것은 물론이고 사업성이나 건전성, 성장성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 사업의 취지에 공감해 활발히 추진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실정이다"며 "기술 수요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 동반자적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보는 이 사업을 향후 모든 은행과 연계·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KB국민은행, 우리은행과의 업무협약 체결이 예정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