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모스크 총기난사 6명 사망…트뤼도 "무슬림 겨냥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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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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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모스크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뒤 "전쟁 아닌 평화"라는 프랑스어 피켓을 든 시위자가 모스크 주변에 서있다. [사진=AP]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모스크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캐나다 수사 당국은 이번 총기난사에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사태를 무슬림을 겨냥한 테러로 규정했다. 트뤼도 총리는 "기도를 하는 중요한 공간에서 무슬림을 향해 이뤄진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며 "무슬림계 캐나다인은 우리 국가조직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같은 무분별한 행동이 우리 공동체, 도시, 나라에서 존재할 자리는 없다"면서 무슬림과 같은 소수 공동체를 향한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용의자들은 이날 오후 8시께 퀘벡시 생트 푸아 지역에 있는 '퀘벡 이슬람 문화센터'에 들어와 저녁 기도를 하던 신도 수십 명을 향해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총기난사의 정확한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캐나다에서도 잇따르고 있는 무슬림 혐오 범죄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이 모스크 앞에 돼지 머리가 현관에 놓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슬람에서는 돼지 고기를 먹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캐나다 전체는 이민자를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퀘백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이민자들에 대한 적대적 시선이 많은 편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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