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엄지쇼핑족 급증…작년 온라인쇼핑몰 매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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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3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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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 매출은 전년보다 18% 늘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인터넷쇼핑몰의 호황과 스마트폰의 대중화 속에서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상품을 손쉽게 살려는 엄지족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래픽=석유선 기자 stone@ajunews.com]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 매출은 전년보다 18% 늘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인터넷쇼핑몰의 호황과 스마트폰의 대중화 속에서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상품을 손쉽게 살려는 엄지족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26개의 매출 동향(매출액은 비공개)이 전년보다 8.5% 늘었다.

특히 온라인 매출 증가율이 18.1%로 오프라인(4.5%)을 압도하면서 유통업체 전반의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유통업체 중 G마켓, 인터파크, 11번가 등 오픈마켓 성장률이 21.5%로 가장 높았고, 쿠팡·티몬·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와 종합유통몰은 각각 13.5%와 10.9% 매출이 늘었다.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은 온라인보단 낮았지만,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점의 성장과 지난해 9∼10월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의 영향으로 2014년(1.9%)이나 2015년(3.5%) 대비 소폭 성장했다.

특히 편의점 업계는 최대 호황을 구가했다. 편의점의 매출 증가율은 나 홀로 두 자릿수(18.1%)를 기록했고, 백화점 매출도 3.3% 늘었다.

반면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GS슈퍼마켓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 증가율은 각각 -1.4%와 -0.8%로 하락세를 보였다. 

연말연시 대목인 지난해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오프라인이 3.9%, 온라인이 11.0% 증가해 역시나 온라인 파워를 입증했다. 업계 전체 매출 증가율은 6.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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