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캐나다의 한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총격 테러가 일어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反이민 행정명령' 발동 후 불거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총격 테러가 일어난 29일 캐나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反이민 행정명령'으로 미국 입국이 막혀 발이 묶인 이란, 이라크 등 이슬람국가 국민들을 위해 '임시 거주 허가를 내주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직후 오후 8시쯤 캐나다 퀘벡주 퀘벡시의 한 모스크에 괴한이 침입해 기도하던 이슬람교도를 향해 총격을 가해, 6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경찰은 현장과 인근 지역에서 알렉산드르 비소네트와 무함마드 카디르를 각각 체포했다. 이들을 심문한 경찰 측은 누군가를 지칭하지 않은 채 한 사람은 용의자, 다른 사람은 목격자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캐나다 라발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대학생인 알렌산드르 비소네트가 용의자이며, 무함마드 카디르가 목격자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총격 테러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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