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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이상 부부 '평범한 노후'에 월 237만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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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3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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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노후보장 조사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50대 이상 부부에게 필요한 노후생활비는 월 237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6차년도 조사 결과' 중장년층의 노후필요생활비는 부부 기준으로 평균 월 236만9000원, 개인은 145만3000원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국민연금연구원은 2005년부터 2년마다 50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를 벌이고 있다. 6차년도 조사는 2015년 4~9월 사이 4816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6차년도 노후생활비는 5차년도(부부 224만9000원·개인 142만1000원)보다 다소 상승한 것이다. 또 부부의 필요생활비 상승폭이 개인보다 컸다.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는 50대에서 가장 많았다. 50대는 부부 기준 월 260만7000원, 개인은 158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60대는 각각 228만2000원·140만4000원, 70대는 201만3000원·124만9000원, 80대 이상은 191만5000원·116만8000원이었다.

독립된 경제력은 50대가 62.7%로 가장 높고, 60대가 49.9%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70대는 35.3%, 80세 이상은 23.3%에 머물렀다. 공적연금을 받는 사람의 64.2%는 경제력을 갖췄지만 비수급자는 32.3%로 독립성이 크게 떨어졌다.

노후대책 주체로 남성은 본인(81.3%)을, 여성은 배우자(39.1%) 혹은 본인(40.0%)을 주로 꼽았다. 50대의 경우 본인(63.4%)과 배우자(25.0%)를 노후대책을 세워야 할 주체로 인식했다. 고령자일수록 정부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컸다.

개인 차원의 노후대책 우선 순위는 경제적 문제(53.3%)였으며, 사회적 차원에선 건강·의료 문제(44.3%)가 중요하게 인식됐다.

조사 대상자들은 67세 이후 노후가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법적인 노인 기준인 65세보다 두 살 많은 것이다. 노후 시작점은 절반 이상(53.8%)이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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