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황교안, 새누리 대선 후보로 국민들 허락 받아”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10% 남짓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국민들의 허락은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 참석해 “탄핵정국으로 새누리당은 불임정당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대권도전을 하려는 분들에게 당분간 자제해 요청 드린 바 있다”면서 “이번 설 민심을 통해서 황 대행이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결국은 다시 한 번 보수와 당을 향해 대선에 나서서 책임을 한번 맡아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를 기점으로 해서 아주 조심스러운 모습이지만 우리가 국민들에게 속죄하고 책임진다는 자세로 문호를 개방해 대선준비를 해나가도록 당이 방향을 바꿀 것”이라며 “다만 당명 개정 시점에서 출마선언 시기는 각자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개헌 논의에 대해선 “개헌이 나라를 개조하는 일에 필수불가결한 일이기에 당론으로 확정하기 위해 의총을 열어 의견 수렴 후 이번주 안에 당론으로 확정하겠다”면서 “당명 개정도 의총에서 의견을 묻고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