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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2월의 어식백세(魚食百歲) 수산물로 조기와 꼬막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조기는 경골어류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흰살생선으로, 먹는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의미 조기(助氣)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예로부터 살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해 고려시대부터 궁중의 수라상에 올랐으며 현재도 명절상, 잔치상에 빠지지 않는 생선이다.
조기는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거의 없어 식감이 우수하며,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 발육과 병후 원기회복에도 좋은 영양식이다.
돌조개과에 속하는 조개인 꼬막은 서해와 남해 갯벌에서 주로 생산되며 예로부터 연안어민들의 주식으로 애용됐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꼬막을 '살이 노랗고 맛이 달다'라고 했는 데 단맛이 나는 것은 꼬막에 글리코겐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꼬막에는 타우린이 풍부해 간장 해독,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심장 기능 향상 등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 B와 철분도 다량 함유, 빈혈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2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에서 조기, 꼬막을 시중가격보다 10% 싸게 살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수부는 2월의 지역축제행사로 지난 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청평에서 열리는 '제4회 설빙 송어·빙어 축제'를 소개했다.
축제는 얼음낚시는 물론 썰매와 어린이 전동바이크 등의 놀이시설도 준비돼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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