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최순실에 의해 임명된 의혹이 제기된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가 특검에 출석하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자 과거 조윤선 장관의 발언이 재조명 됐다.
31일 '비선 실세' 최순실의과 관련해 임명된 의혹이 있는 유재경 대사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참고인 조사를 위해 입국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누군가 어떤 저의를 갖고 저를 이 자리에 추천했다면 사람을 잘못 본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유재경 대사는 "최씨가 저를 면접해서 대사로 추천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최씨가 저를 추천했다고 하면 굉장히 사람을 잘못 봤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1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조윤선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제기한 최순실 관련 인사 의혹에 대해서도 조윤선 장관은 부인한바 있다.
박영선 의원은 그날 질의에서 조윤선 장관이 최순실과 인연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들을 제기하면서 "조 장관의 문체부 장관 임명은 최씨의 민원해결사로서 아주 편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윤선 장관은 "최씨가 저를 그렇게 생각했다면 사람을 잘못 본 것"이라며 "입증할 수 없는 익명의 제보로 말씀하신다면 그 분들을 밝혀달라"고 강하게 반박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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